목차
세 줄 요약
-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을 향한 내용이 담겼으며, 고소인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고소인 측은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으며,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장제원 전 의원,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종결 예정
경찰, 현장에서 유서 확보… 가족을 향한 메시지 담겨
지난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의 곁에서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해당 유서에는 가족을 향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폭력 혐의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과 유서의 내용을 종합하여 장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폭력 혐의로 수사받던 중 사망…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듯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부산 소재 대학교 부총장 재직 당시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되어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A씨는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 촬영 및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경찰 조사에서도 성폭행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해왔다. 그러나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당사자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 ‘박원순 사건’ 피해자 변호 이력 있어… 유사한 사건 흐름 주목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변호했던 이력이 있다. 두 사건 모두 유력 정치인의 전직 비서가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가해자로 지목된 정치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2월 처음 법무법인 온세상을 찾아 성폭력 피해 사실을 상담했으나, 권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고소를 결심하지 못했다. 이후 2년이 지난 2024년 11월, 다시 법무법인을 방문해 형사고소를 결심했으며, 지난 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장제원 전 의원의 정치 이력과 향후 조치
장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친윤계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그의 사망 이후, 장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부산에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연고지인 부산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족과 지인들이 조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성폭력 관련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살 예방 상담 안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울감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주변에 힘든 상황에 처한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다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상담 가능)
-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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