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콘클라베 진행 상황 총정리: 새 교황은 언제 나올까?

✅ 세 줄 요약

• 바티칸에서 시작된 콘클라베 첫날, 새 교황 선출은 실패로 끝났으며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 추기경 133명은 이틀째인 8일부터 하루 네 차례 투표를 이어가며 새 교황 선출을 시도합니다.
• 교황 프란치스코의 개방 정책을 잇는 남반구 출신 교황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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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클라베 첫날 ‘검은 연기’… 차기 교황 선출 임박?

⛪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 콘클라베 시작

2025년 5월 7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전 세계 추기경 133명이 모여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 콘클라베(Conclave)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첫 번째 투표에서는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아,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결과가 외부에 공개됐습니다.

🔥 하루 4번 투표, 굴뚝 연기로 결과 공개

콘클라베는 하루 네 차례의 투표로 진행됩니다.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간) 첫 투표를 시작으로, 만약 교황이 선출된다면 1시간 후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선출이 불발되면 두 번째 투표가 곧바로 이어지며, 그 결과는 정오에 공개됩니다. 오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두 차례 투표가 진행되며, 마지막 투표 결과는 저녁 7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기 색은 여전히 주요 신호입니다. 흰 연기는 새 교황 선출을, 검은 연기는 실패를 의미합니다. 색소를 이용해 구분이 더 명확해졌고, 전통적으로 흰 연기가 올라오면 곧이어 성베드로 광장에는 종소리가 울리며, 선임 부제 추기경이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이라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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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0년 전통의 '열쇠로 잠긴 방' 콘클라베

콘클라베는 1274년 교황 클레멘스 4세 사망 이후 3년 넘게 교황을 선출하지 못한 사태를 계기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시민들이 추기경들을 성당에 가두고 빵과 물만 제공하며 압박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이를 토대로 오늘날의 격리형 투표 제도가 마련됐습니다.

현재도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들은 외부와 철저히 차단됩니다. 휴대폰 사용은 물론, 인터넷, 신문, 방송 등 모든 외부 정보 접촉이 금지됩니다. 그야말로 ‘열쇠로 잠근 방(cum clavis)’에서만 머물며 교황 선출에 집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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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교황, 누구인가?

이번 콘클라베에는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하며,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만이 투표 자격을 갖습니다. 교황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인 89표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책을 계승할 수 있는 후임자에게 지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소수자와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관용 정책을 지지하는 후보군이 부각되고 있으며, 가톨릭 신자 수가 증가하는 남반구 출신의 추기경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후보군 중에는 바티칸 국무원장 파롤린 추기경,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그리고 한국의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복음서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며 콘클라베에 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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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은 언제쯤 선출될까?

역사적으로 콘클라베는 평균 3일, 최장 5일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 두 차례 교황 선거(베네딕토 16세, 프란치스코)는 둘째 날에 교황이 선출된 바 있어, 이례적으로 오늘 또는 내일 중에 흰 연기가 피어오를 가능성도 큽니다.

만일 10일까지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11일에는 투표를 쉬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12일 다시 투표에 돌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