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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오 14세는 누구인가? 미국 출신 교황의 생애와 개혁 메시지

by 뉴스숲지기 2025. 5. 10.

목차

    ✅ 세 줄 요약

    •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 레오 14세로 선출되며, 미국 최초의 교황이 탄생했다.
    • 레오 14세는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을 간접 비판하며, 포용과 다리 놓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 20년간 페루 빈민가에서 활동한 그는 해방신학을 실천해온 개혁 성향의 인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계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첫 미국인 교황 탄생! 레오 14세의 등장과 시카고의 열광

    🕊️ 미국에서 태어난 첫 교황, 레오 14세

    2025년 5월 8일(현지 시각),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 탄생했습니다.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267대 교황 레오 14세로 선출되며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등장은 미국과 전 세계 가톨릭 교회, 그리고 국제 사회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상징적인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시카고의 축제 같은 환호

    교황의 고향인 시카고는 마치 월드 시리즈 우승 당시처럼 환호로 들썩였습니다. 거리에는 “교황도 시카고 피자를 먹었을 것”, “성체는 이제 시카고 딥디쉬 피자” 같은 재치 있는 농담이 쏟아졌고, 컵스 야구단은 그를 시구자로 초청했습니다. 시민들은 “시카고가 쿼터백보다 교황을 먼저 배출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 교황의 메시지, 트럼프와 미국 정치에 파장

    레오 14세는 첫 연설에서 “다리를 놓는 것이 벽을 세우는 것보다 낫다”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이민자 보호, DACA 유지, 사회 정의와 환경 보호 등 진보적 가치에 공감을 나타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낙태와 동성애, 피임 등에 대해선 전통 교리를 고수하는 보수적 입장을 함께 유지해 왔습니다.

    🙏 해방신학 실천한 ‘가난한 자들의 목자’

    로버트 프레보스트는 20여 년간 페루 빈민가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해방신학을 실천했습니다. 그는 교회 권위주의를 경계하며 “주교는 섬기는 자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를 중시하는 사목 활동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미국인이지만 라틴 아메리카 교회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국경 너머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교회 개혁, 프란치스코의 유산 계승할까?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계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노달리티(공동체 중심의 교회 운영)와 같은 가치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여성의 리더십 확대에는 긍정적이나 여성 사제 서품에는 전통적 입장을 유지합니다. 사제 독신제 역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 페루의 자부심과 국제적 반응

    그의 이중 국적 국가인 페루에서도 교황 탄생 소식에 큰 환호가 있었습니다. 페루 대통령은 “신념에 따른 페루인”이라 칭했고, 현지 언론은 그를 “페루인의 자부심”이라 보도했습니다. 이는 교황의 글로벌한 정체성과 포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트럼프의 환영과 정치적 긴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레오 14세의 선출을 환영했지만,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대해 교황이 비판적인 기사를 공유한 이력이 있어 긴장도 감지됩니다. 특히, 트럼프가 교황 복장을 합성해 올린 사진은 종교적 권위를 희화화한 사례로 비판받았으며, 미국 정치에서 교황의 영향력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