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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교회에서 등장한 AI 예수와 고해성사

by 뉴스숲지기 2024. 11. 25.

목차

    AI와 종교의 융합, 새로운 실험의 시작

    스위스 루체른의 한 작은 교회, 페터스카펠레(Peterskapelle)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수 아바타를 설치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페터스카펠레는 루체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로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AI 예수’의 탄생 배경과 기술적 특징

    AI 예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in Machina)’로 불리며, 지역 대학 연구팀과 협력하여 개발되었습니다. 이 아바타는 100개 이상의 언어로 실시간 대화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이 질문하면 신학 텍스트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합니다.

     

    교회는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해성사실에 AI 장치를 설치했으며, 사람들은 격자 스크린 너머로 예수 이미지를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실험 결과와 시민들의 반응

    2개월 동안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AI 예수와 상호작용했으며, 무슬림과 중국, 베트남에서 온 관광객들도 포함되었습니다. 초기 피드백에 따르면 230명 중 약 3분의 2가 이 경험을 ‘영적 경험’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일부 방문객들은 기계와의 대화가 어색하다고 지적했으며, 답변이 진부하거나 피상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내부 비판과 향후 계획

    AI 예수 프로젝트는 교회 내부와 외부에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가톨릭 공동체는 고해성사실 사용에 대해 반대했으며, 개신교 관계자들은 예수의 이미지를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페터스카펠레 교회는 AI 예수가 불확실한 답변을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해 사전 테스트를 실시했으나, 실험 종료 후 아바타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I와 종교의 미래

    마르코 슈미트 신학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AI 예수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 예수는 고해성사를 모방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종교와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며, 향후 종교적 논의와 기술적 발전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