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vs 쿠팡이츠, OTT·배달·커머스 3종 전쟁의 승자는?

✅ 세 줄 요약

• 배달의민족이 커머스·OTT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쿠팡과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 ‘전국특가’ 서비스와 티빙 제휴를 통한 통합 멤버십으로 배달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 쿠팡이츠는 카드 결제액과 사용자 수에서 급성장하며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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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커머스와 OTT로 확장…쿠팡과의 대격돌 시작됐다

🍱 배달의민족, '전국특가'로 커머스 본격화

배달의민족(배민)이 기존 대용량 상품 배송 서비스였던 ‘대용량특가’를 ‘전국특가’로 개편합니다. 단순히 대용량 상품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특산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전국 단위 상품군을 포함하는 택배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존에는 라이더가 아닌 택배 방식으로 운영되던 이 서비스는, 창고형 할인매장처럼 합리적인 가격과 산지 직송을 무기로 소비자와 지역 소상공인을 모두 겨냥합니다. 배민은 지난달부터 ‘전국별미’를 대용량특가에 편입하며 전국특가의 출범을 예고해왔습니다.

⏱ 예약주문, '한집배달'·'알뜰배달'까지 확대

배민은 이달 13일부터 예약주문 기능을 ‘알뜰배달’, ‘한집배달’ 서비스까지 확대합니다. 기존에는 가게배달에만 적용되던 이 기능이 30분 단위로 설정 가능하며, 해당 매장에는 '예약 가능' 배지가 노출됩니다.

이로써 이용자는 더욱 정확한 시간에 원하는 음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시간 효율성과 사용자 만족도 모두 향상될 전망입니다.

🥣 최소 주문 금액 없는 '한 그릇 배달' + 픽업 기능 강화

1인 가구를 겨냥한 ‘한 그릇 배달’은 최소 주문 금액 없이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배민 앱 메인에 도입되었습니다. 동시에 ‘배민 픽업’ 서비스도 메인 탭에 노출되며 다양한 할인 쿠폰과 함께 강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AI 리뷰 기능까지 시범 도입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개선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 티빙과 손잡은 배민, OTT 멤버십 전면전

배민은 최근 OTT 플랫폼 ‘티빙’과 제휴, 배민클럽 유료 멤버십에 티빙 콘텐츠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쿠팡이츠의 ‘와우 멤버십’과 구조가 유사하며, 배달·커머스·OTT를 아우르는 서비스로 쿠팡과의 정면승부에 나선 것입니다.

멤버십 경쟁의 핵심은 '가격'

쿠팡은 OTT ‘쿠팡플레이’를 6월부터 전면 무료화하며 가격 부담을 낮추고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민의 멤버십 가격 설정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티빙은 국내 프로야구 중계 등 스포츠 콘텐츠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콘텐츠 경쟁력에서는 쿠팡 못지않은 입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카드 결제액과 앱 설치 수, 쿠팡이츠가 추월

3월 기준, 쿠팡이츠의 카드 결제 금액은 전년 대비 99% 증가(약 5933억 원), 반면 배민은 약 13% 감소(약 8759억 원)했습니다. 앱 신규 설치 수 역시 쿠팡이츠(61만 건)가 배민(54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 커머스 기반 쿠팡의 압박 속, 배민의 반격 시작

쿠팡은 로켓배송, 쿠팡플레이, 무료배달까지 제공하는 ‘와우 생태계’로 2340만 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이츠는 점주와의 관계 강화, 수수료 절감 요금제 출시로 업주 신뢰도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배민의 OTT 제휴와 커머스 강화가 쿠팡이츠의 독주를 견제할 반격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